안녕하세요,
최근 히사이시조의 OST를 담아 연주한 콘서트에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히사이시 조가 누구인지 어떤 작품들을 만들어왔는지 소개 드려볼께요.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이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에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면, 그 배경에 있는 히사이시 조의 음악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히사이시 조(久石讓, ひさいし じょう, Hisaishi Joe )는 독특하고 감성적인 선율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일본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입니다. 이번에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 7편의 각 영화 줄거리와 함께 추천할 만한 OST를 살펴볼게요.
1.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인류 문명이 멸망한 후, 독성의 숲이 지구를 뒤덮은 세계. 이곳에서 바람계곡의 공주 나우시카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며 모험을 떠납니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는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죠.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곡은 바로 '바람의 전설'입니다.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은 이 곡은 나우시카의 여정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2. '이웃집 토토로' (1988년)
이웃집 토토로.도시에서 시골로 이사 온 사츠키와 메이 자매는 숲 속에서 신비로운 생명체 토토로를 만나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토토로와 함께하는 순간들은 웃음과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어요. 이 영화의 추천 OST는 '산책'인데요, 밝고 경쾌한 멜로디가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어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3. '마녀 배달부 키키' (1989년)
마녀 배달부 키키. 13세가 된 마녀 키키는 전통에 따라 새로운 도시로 이주하여 자립을 시작합니다. 키키는 자신의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며 여러 가지 도전에 맞서게 되죠. 그녀의 모험과 성장을 담은 곡 '바다가 보이는 마을'은 경쾌하면서도 희망찬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마치 키키와 함께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4. '모노노케 히메' (1997년)
모노노케 히메. 저주에 걸린 아시타카 왕자는 숲의 신과 인간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숲의 공주 산을 만나게 됩니다. 자연을 파괴하려는 인간과 이를 지키려는 숲의 갈등 속에서, 아시타카의 여정은 무척이나 서사적입니다. 영화의 추천 OST인 '아시타카 전설'은 웅장한 멜로디로 영화의 핵심 테마를 잘 담아내며, 갈등과 화해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전해줍니다.
5.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0살 소녀 치히로가 신들의 세계에 들어가 부모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추천 OST는 '언제나 몇 번이라도'입니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는 치히로의 성장과 용기를 아름답게 표현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곡이죠. 이 곡을 들으면 영화 속 치히로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6.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저주로 인해 노파가 된 소피는 마법사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머물며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영화의 대표적인 테마곡인 '인생의 회전목마'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이 특징으로, 하울과 소피의 이야기에 따뜻한 마법을 더해줍니다. 이 곡을 들을 때면 마치 동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죠.
7. '기쿠지로의 여름' (1999년)
기쿠지로의 여름. 어머니를 찾기 위해 홀로 여행을 떠난 소년 마사오와 그를 돌보게 된 중년 남성 기쿠지로의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추천 OST인 'Summer'는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마치 여름날의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뛰노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곡은 기쿠지로와 마사오의 여정에 웃음과 감동을 더해주며, 히사이시 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서, 영화의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하고 이야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그의 선율은 우리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영화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죠. 여러분도 이 곡들을 들으며, 히사이시 조가 선사하는 감동의 순간을 다시 한 번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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