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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연말에 마신 와인 #1 - Bread & Butter, Textbook, Cinque Autoctoni

Amazed 2024. 12. 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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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23년 연말에 마신 와인들 정리해 봅니다. 

우선 전체 사진 가보겠습니다.

23년 연말에 친구들과 마신 와인,,,엄청나게 마셨네요.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Bread & Butter, Textbook, Fantini

Bread & Butter (2021)

"Bread & Butter"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한 와인 브랜드로, 비교적 최근에 국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온 레이블 중 하나입니다. 이 브랜드는 와인에 대한 복잡한 철학을 내세우기보다는, 편안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브랜드명인 "Bread & Butter"에서 알 수 있듯 식탁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빵과 버터처럼, 와인을 특별한 날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특유의 검붉은 과실향과 미묘한 허브, 오크 터치가 특징입니다. 구조감과 탄닌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마시기 편한 쪽으로 스타일링 되어 있으며, 매일 식사와 곁들여도 무리가 없는 대중친화적인 접근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브랜드 개성:

  • 심플하고 모던한 라벨 디자인: "Bread & Butter"라는 직관적인 단어와 미니멀한 색상 구성으로 캐주얼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
  • 와인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타일: 와인 입문자나 복잡한 풍미보다도 편안한 마실 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합니다.
  • 합리적인 가격대: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평가받으며,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정리하자면, Bread & Butter 와인은 복잡한 테루아 해석이나 숙성 잠재력보다는 “마시기 쉽고, 식탁에 두고 언제든 꺼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일상용 와인을 표방하는 브랜드로, 일상적인 식사나 모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제품들을 주로 선보입니다.

 

Textbook Cabernet Sauvignon(2020)

Textbook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Napa Valley)를 기반으로 한 와인 프로듀서로, 클래식하고 전형적인 나파 스타일의 와인을 합리적 가격대에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랜드명 “Textbook” 자체가 ‘교과서적인’ 즉, 나파 밸리 와인의 전형적인 면모를 담아내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으며, 주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비롯한 보르도 품종을 중심으로 양조합니다.

 

빈티지 및 생산지:

  • 2020 빈티지: 2020년은 나파 밸리에서 기후 변화, 산불 등 여러 도전 요인이 있었던 해이지만, 많은 양조가들은 엄격한 과실 선별과 관리로 품질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Textbook 역시 잘 관리된 포도밭의 과실을 선별적으로 사용하여, 해당 빈티지 특유의 진하고 풍부한 과실 향미를 유지하면서도 잡미를 최소화하고 균형 잡힌 와인을 만들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산지 특성: 나파 밸리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핵심 산지로, 풍부한 일조량과 적당한 일교차, 다양한 토양에서 탄탄한 구조감과 농밀한 과실 풍미의 까베르네 소비뇽을 생산합니다. Textbook은 이러한 나파 밸리의 특성을 ‘전형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양조 스타일 및 풍미 특징:

  • 아로마 및 맛: 검붉은 베리류(블랙체리, 카시스), 블랙베리와 같은 깊고 진한 과일 향을 기본으로, 오크 숙성으로 인한 바닐라, 시가 박스, 약간의 토스티한 풍미가 가미됩니다. 또한 다크 초콜릿이나 에스프레소와 같은 고소한 뉘앙스가 구조감을 더해 줍니다.
  • 질감과 구조: 입 안에서는 탄탄한 탄닌과 중~풀바디의 농도감, 밸런스 잡힌 산도를 갖추어 클래식한 나파 까베르네의 정석적인 구조감을 보여줍니다. 적절한 오크 터치와 탄닌 구조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숙성 잠재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음용 시기: 릴리즈 시점부터 23년 후부터 마실 수 있지만, 병 숙성을 통해 약 57년 정도까지도 더욱 부드럽고 복합적인 향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식 매칭:
스테이크, 양고기, 로스트 비프, 그릴한 버섯, 진한 소스가 곁들여진 고기 요리 등과 잘 어울립니다. 짙은 풍미와 탄닌감이 지방질이 있는 음식과 만나며 조화를 이룹니다.

 

정리:
Textbook Cabernet Sauvignon(2020)은 나파 밸리의 전형적인 까베르네 소비뇽 스타일을 교과서적으로 구현한 와인으로, 진하고 농밀한 과실 향, 잘 짜인 구조감, 균형 잡힌 오크 풍미를 특징으로 합니다. 깔끔하고 전형적인 나파 까베르네를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Cinque Autoctoni

Cinque Autoctoni는 이탈리아의 유명 와인 그룹 파르네세(Farnese, Fantini Farnese)에서 선보이는 독특한 레드 와인으로, 이름 그대로("Cinque Autoctoni" = 다섯 토착 품종) Abruzzo(아브루초)와 Puglia(풀리아) 지방을 대표하는 다섯 가지 토착 포도품종을 조화롭게 블렌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와인은 현대적이면서도 이탈리아 전통 품종 고유의 풍미를 한 병에 응축한 프로젝트 와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품종 구성:
일반적으로 다음 다섯 가지 토착 품종이 사용됩니다. (빈티지에 따라 구성이 다를 수 있으나 대표적 조합은 비슷합니다)

  1. Montepluciano(몬테풀치아노) - 아브루초 지역 대표 품종으로, 진한 색감과 풍부한 과일 풍미, 탄탄한 구조감을 제공합니다.
  2. Sangiovese(산지오베제) - 토스카나 뿐 아니라 중부 이탈리아 전역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신선한 체리향과 산도, 부드러운 탄닌을 더합니다.
  3. Primitivo(프리미티보) - 풀리아 지역을 대표하는 진한 과실향, 높은 당도와 알코올 잠재력을 갖춘 품종으로, 강렬한 과일 풍미와 무게감을 부여합니다.
  4. Negroamaro(네그로아마로) - 역시 풀리아의 주요 품종으로, 검붉은 과실향, 스파이시한 뉘앙스, 중후한 구조감이 특징입니다.
  5. Malvasia Nera(말바지아 네라) - 주로 남부 이탈리아에서 재배되는 흑포도 품종으로, 향신료나 흙 내음, 부드러운 탄닌, 은은한 허브 풍미를 갖춰 전체 블렌드에 복합성을 더합니다.

풍미 특징:

  • 아로마 및 향미: 진한 검붉은 컬러와 함께 블랙체리, 플럼, 블랙베리와 같은 검은 과실류의 농밀한 향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초콜릿, 커피, 바닐라, 토스티한 오크 숙성 뉘앙스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허브나 스파이스, 감초 등의 미묘한 풍미가 깊이를 더합니다.
  • 질감과 구조: 중~풀바디로 탄탄한 탄닌과 충분한 산도를 갖추고 있으며, 각각의 품종 특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입체적인 맛의 구조감을 형성합니다. 알코올 도수 역시 비교적 높은 편으로, 농후하고 풍성한 마우스필(mouthfeel)이 특징적입니다.

양조 및 숙성:
선별한 포도를 사용하며, 와인의 농축된 과실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조 과정에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기술이 적용됩니다. 이후 오크통 숙성을 통해 복합성, 부드러움, 향신료 풍미가 배가되며, 병 숙성 후 출시되어 음용 가능한 상태로 시장에 나옵니다.

 

음식 페어링:
진한 육류 요리(스테이크, 양고기 스튜, 구운 들소고기), 잘 숙성된 하드 치즈, 풍미가 강한 파스타나 라구 소스, 트러플 또는 버섯 베이스 요리와 매칭 시 복합적이고 농밀한 와인 특성이 음식의 풍미를 훌륭하게 보완합니다.

 

종합 평가:
Cinque Autoctoni는 남부와 중부 이탈리아 토착 품종들의 조화를 통해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테이스트 프로파일을 선보이는 와인으로, 이탈리아 와인 애호가나 새로운 풍미를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제품입니다. 비평가들로부터도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적 전통과 현대적 와인메이킹 노하우가 어우러져 독창적인 가치와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 2편으로 나뉘었습니다. 

23년 연말에 마신 와인(2/2) - Carmes De Rieussese, Moet & Chandon, Caymus, Zinfandel

 

 

23년 연말에 마신 와인(2/2) - Carmes De Rieussese, Moet & Chandon Brut, Caymus, Zinfandel

안녕하세요, 지난 와인 포스팅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2부로 나누어 봤습니다. 우선 지난 포스팅 링크 걸어둡니다.23년 연말에 마신 와인 정리(1/2)  23년 연말에 마신 와인 정리(1/2)안녕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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